챕터 114

엘리자베스는 문을 밀어 열고 소파에 느긋하게 누워있는 알렉산더를 보았다.

그는 검은색 정장을 입고, 다리를 가볍게 꼬고 앉아 잡지를 넘기고 있었다. 그는 꾸미지 않은 듯한 우아함이 넘쳤다.

엘리자베스는 노크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알렉산더는 고개를 들어 그녀의 차분한 눈과 마주쳤다.

"무슨 일이야?" 그녀의 냉담한 어조는 그들의 관계가 끝났음을 상기시켰다.

그녀는 더 이상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그는 여전히 그때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그녀였는지 궁금했다.

알렉산더는 테이블을 가리켰다. 엘리자베스는 이혼 서류를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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